최근에 처음 인사드린, 아주 유명하고 훌륭한(^^) 건강기능성식품을 판매하는 회사의 본부장님께서
사회적 이슈중 하나인 고령화 사회의 현상과 대책에 대해 물어보셨다.
몇가지 정리를 하다보니... 그동안 해 오던 생각이 일부 정리가 되었다.
그동안 일한 배경상 제약업과 헬쓰케어의 변화 트렌드에 대한 생각이 많이 드러났는데... 그 중 일부를 발췌하였다.
“헬쓰케어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변화 트렌드는,
- 기존 실험 및 광범위 임상을 통해 의약품을 연구/개발 하던 것에서 데이터 분석을 통해 효율적 연구/개발로 패러다임 전환을 하고 있음.
- 의료에서도 치료지침에 의존한 일률적 패턴에서 환자 맞춤형 진단 및 처방/처치로 패러다임 전환이 일어날 조짐이 있음(IBM 닥터 왓슨 및 K.Answer 개발)
- 유전자 분석 가격이 지속 하락하고 있고, 미국 등에 한정적이던 유전자 분석 시장이 전세계로 확대되고 있음.
- 이로인해, 기존에 의료시장이 전적으로 사후 대응 시장이었다면 사전 대응의 패러다임이 가능해 질 수 있는 요소들이 완성되고 있음.”
변화는 리스크이자 기회라고들 한다.
특히 기술적 혁신에 따른 메가 트렌드에 의한 의한 변화는 특히나 기존 기업들에게는 리스크일 개연성이 많다.
예를 들어 보면,
성냥을 사용하는 시대에 라이터의 등장과 같은 것이 있다.
모두가 성냥을 사용했고 라이터가 등장했다. 한동안 성냥과 라이터는 공존했으나 한순간 성냥은 사라졌다.
성냥있냐는 질문에 라이터를 주면, 이 쑤시려고 했다는 우스개만 남기고~ ^^
제약업에서도 이러한 일이 한번 있었다.
기존의 Chemical 의약품 시장에 Bio 의약품이 등장한 것이다.
물론 Bio의약품은 Chemical을 완전히 대체하지는 못한다. 그래도 제약업에 속한 회사들을 재편하기에 충분히 파괴력이 있다.
다만 기존의 Chemical 제약사들이 Bio 생명과학회사들을 모두 흡수합병하면서 제2의 제약업을 끌어안아 버렸다.
이러한 사례는 너무나도 많다.
마차의 시대에 자동차(motor)의 등장, 주판의 시대에 컴퓨터의 등장, 우편의 시대에 인터넷의 등장, 현금의 시대에 신용카드의 등장 등등...
인류 문명의 발전이 파괴적 혁신으로 채워져 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바로 우리 앞에 다가올 새로운 파괴적 혁신은 어떠한 것이 있을까?
그렇다. 위에서 언급한 유전자 분석과 데이터 분석이다.
전세계가 이 혁신 시장을 먼저 차지하기 위해서 발빠르게 뛰고 있다. 아니 날아다니고 있다.
유전자 분석이나 데이터 분석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혁신리더들의 글로벌 스토리는 별도로 이야기 하기로 하고,
이번에도 데이터 분석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마무리 하고자 한다.
데이터 분석을 계속 하지 않는 기업이 있을 수는 있지만, 단 한번만 하는 기업을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데이터 분석의 가치를 파악했다면 다시는 과거로 회귀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 상황을, 계산기로 더하기를 하다가 스프레드 시트(엑셀과 같은 프로그램)를 사용하는 것에 비유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만약 엑셀로 데이터를 피벗만 돌리고 있다면 지금이 깊이 생각해 볼 타이밍이다.
세상은 이미 데이터 시대에 접어들어 엑셀로 돌릴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서는 량의 데이터가 넘쳐난다.
(참고로, 엑셀은 현재 100만행 까지 지원한다. 물론 데이터가 많으면 10만행만 넘어가도 피벗을 돌리다 컴퓨터가 멈추기도 한다.
반면에 심평원의 환자 데이터셋은 여러개의 데이터 테이블 중에서 가장 큰 한개의 데이터 테이블이 2억행이 넘는다. 단 1개년도의 data가 그러하다.)
업종을 막론하고 이러한 데이터 시대를 선점하는 기업이 선도기업이 될 것이고,
나중에라도 쫓아갈 수 있는 기업이 살아남을 것이며,
흉내라도 내지 못한다면 사라지고 말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데이터 분석에 대해서 만큼은 선진국 발끝만 보고 있는 우리나라가
어서어서 데이터 분석에 대해 눈을 뜨기를 희망한다.
그리고,
제약업/의료기기업/치료재료업/진단시약업 이라면 우선 심평원 데이터 분석부터 시작하시라
심평원 데이터 분석을 통해 의사결정을 하고 분석적 마인드셋을 갖춘다면
그 이후에 나아가야할 분석의 테마가 어떠한 것이 있고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서서히 감이 잡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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