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티핑인사이트가 분석하는 데이터에 대해서 “너무 오래전 데이터 이네요~”라는 말씀을 들을 경우가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사실입니다.
지금은 이미 2021년 하반기인데… 2021년 9월에야 2019년 환자데이터셋 데이터가 정식 릴리즈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사실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이런 상세한 분석을 할 수 있는 가장 최신의 데이터 이기 때문입니다.
제약분야의 마케팅 및 영업에서 “초회효과”의 중요성을 절감한 적이 많습니다.
초회효과란 약물학에서 말하는 초회통화효과(first-pass effect)가 아니라,
심리학에서 말하는 “초두효과(primary effect)”=첫인상 효과에 더 가까운 뜻으로…
제가 지어낸 말입니다.
의사선생님들이 특정 약물에 최초로 인지하게 될 때에 특정 약물에 대한 지식은 물론이고
해당 약물에 대해서 느끼는 다양한 인상과 느낌을 모두 총괄하여 “초회효과”라고 제 깜냥으로 정하였습니다.
이 초회효과의 범위를 약간 확장하자면 특정 약물을 임상적으로 최초에 사용한 환자
또는 환자 그룹의 약물학적 반응(효과 및 부작용 등)을 살펴본 후
논리적 및 직관적으로 그 의사선생님에게 새겨지는
해당 약물에 대한 총괄적인 평가가 초회효과의 광범위한 정의에 포함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의사선생님이 특정 약물을 더 많은 환자에게 처방하고 싶어질지 아닐지는
초회효과에 크게 의존한다는 것이 여러 경로(논문, 서적 및 경험)로 얻은 저의 결론이었습니다.
식품이나 건기식 등 다른 업계와 달리 제약업계는 변화가 느린 편입니다.
그래서 이런 초회효과가 더욱 중요합니다.
첫인상을 쉽게 바꾸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더우기 제약산업은 규제과학과 정부의 통제아래 놓인 몇 안되는 산업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사실 통상적으로 의료시장에서 보편적인 의사선생님들은
새로나온 최신의 약물을 선호하지 않는다고 봐야 합니다.(해당 질환에 효과있는 First in class 약물 제외)
처방경험이 쌓여야만 효과가 좋을 환자인지 아닌지도 선별할 수 있고
자신있게 처방하며 대략의 부작용에 대해서도 충분히 간파할 수 있기 때문이죠.
결국 여러가지 사항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초회효과의 강력함의 정도에 따라서 출시초기의 약물의 운명은 물론
Life cycle에도 전반적으로 큰 영향을 미칩니다.
그래서, 마케팅 및 영업부서에서도 약물 런칭 직전이 중요합니다.
어떤 무기로… 얼마나 큰 화력을… 어디에 집중할지가 관건인 것입니다.
(물론 이것은 신약개발 과정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L/O을 위해서는 강력한 효능이든 작용기전이든 시장적합도이든 무언가 강력한 초회효과를 줄 수 있어야 합니다.)
한편 역설적으로 이미 굳어진 초회효과를 뒤집을 방도를 찾아낸다면
또 다른 큰 기회와 마주할 수도 있습니다.
데이터의 최신성 보다는 정확성과 정밀성에 가치를 두고 심도있게 살펴봄으로써
초회효과를 극대화할 방안이나 기존의 초회효과를 극복하고
서서히 운명을 뒤짚을 수 있는 필살기를 만들어내어야 합니다.
데이터는 최신일수록 좋습니다.
단, 깊이가 있는 최신의 데이터라야 이렇게 초회효과를 극대화하거나
반대로 초회효과를 한판 뒤짚기 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발굴할 수 있습니다.
우리 약물은 BID 약물인데 처방중 30%가 QD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어디서 어떤 인사이트를 찾아낼 수 있을까요??
티핑인사이트가 분석서비스를 제공하는 심평원의 환자데이터셋은,
의료현장에 대한 깊이있는 분석이 가능한 가장 최신의 데이터 입니다.
2019년 데이터로 분석서비스를 오픈하였습니다.
데이터의 최신성 보다는 내 질문에 답할 수 있는가에 대한 Quality와 깊이에 관심을 가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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